SSAFY AI와 AI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, 어떤 사람에게 적합한가?

SSAFY AI와  AI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, 어떤 사람에게 적합한가?

개발자를 만드는 시스템인가, 개발자를 증명하는 시스템인가

국내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을 이야기할때 빠지지 않는 두 이름이 있습니다. 바로 AI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(이하 소마)와 SSAFY AI(이하 싸피) 입니다.

둘 다 정부,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는 대표적인 개발자 육성 프로그램이지만, 구조와 목적, 그리고 참여자의 성향이 다릅니다.

체계적인 '교육 시스템': SSAFY AI

싸피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.

출처: SSAFY AI 교육과정 로드맵
  1.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 : 웹 / 모바일 / 임베디드 등 다양한 트랙으로 이루어져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습니다.
  2. 프로젝트 교구 제공 : 학생들이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강의실 및 노트북, 전용 PC 등을 제공합니다.
  3. 학업 의지 : 8시간 이상 교육에 집중하는 구조이고, 경쟁력있는 교육생들과 함께함으로서 학업 의지를 다지기에 좋습니다.
  4. 재정적 지원 : 점심 제공 및 교육지원금, 학급 운영비, 간식 등을 제공하여 생계 걱정 없이 공부 및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.
  5. 프로젝트 길잡이 : 프로젝트 진행 시 로드맵, 예제를 제공하여 쉽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.
  6. 취업 프로젝트 제공 : 코딩테스트, 이력서, 포트폴리오뿐만 아니라 6, 12월에 Job Fair를 개최하여 유망한 기업들의 설명회 및 싸피 교육생만의 입사 기회를 제공합니다.

하지만, 다음과 같은 단점도 존재합니다.

  1. 수동적 구조 : 교육 커리큘럼이 고정되어 있으므로, 본인의 실력 및 지식이 충분하다면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. 또한, 매일 숙제 및 시험을 제출해야 하므로, 다른 공부를 진행하기 어렵습니다.
  2. 프로젝트 깊이의 한계 : 1학기에 1개, 2학기에 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지만, 프로젝트 기간이 6~8주로 짧습니다. 따라서, 프로젝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및 경험이 부족합니다.
  3. 전문 인력 부족 : 한 명의 컨설턴트와 2명의 실습 코치가 하나의 반(4-50명)을 담당하는 구조입니다. 따라서, 3명의 전문가가 모든 프로젝트의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우며 반대로 교육생들이 질문하기에도 경쟁률이 치열합니다.
  4. 출퇴근의 어려움 : 서울 캠퍼스의 경우 8:59분까지 서울 역삼의 캠퍼스로 출근을 해야합니다. 따라서, 지방에서 합격한 학생의 경우 상경하거나 근처의 캠퍼스에 지원해야 합니다.
  5. 엄격한 규율 : 회사와 같이 출퇴근 시간을 엄수해야 하며, 자기 자리 이외의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없습니다. 퇴근 시간도 6시로 정해져 있기에, 남아서 개발 및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없습니다.

요약하자면, 싸피는 '개발자를 만드는 과정'이므로, 개발 기초체력 및 지식을 안정적으로 얻기에 최적화된 구조입니다.

따라서, 비전공자이면서 개발에 입문하고 싶으신 분들, 전공자이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미숙하다고 생각하시거나 취업에 우선순위를 두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.

'역량'의 증명 및 실전 - AI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

소마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.

출처: AI SW마에스트로 서울 - 사업소개
  1. 멘토링 밀도 : 한 팀에 3명의 멘토님, 그리고 최대 3명의 엑스퍼트님까지, 현업 전문가와 밀도 있는 교류 및 피드백이 가능합니다. 매 달 일정 횟수 이상 온/오프라인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현업 및 프로젝트에 도움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.
  2. 실제 서비스 지향 : 단순 토이 프로젝트에서 끝나지 않고, 실제 퍼블리싱되는 제품에서 더 나아가 사업화 및 창업까지도 고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.
  3. 장기간의 프로젝트 : 6월부터 12월까지 하나의 프로젝트를 7개월간 진행하며 깊은 기술적 지식 및 경험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.
  4. 높은 자유도 : 필수 참여 활동이 거의 없으며, 연수생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시간 및 공간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. 또한, 센터는 24시간 운영되어 늦은 시간에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됩니다.
  5. 창업의 적극성 : 창업을 원하는 연수생들이 많아, 뜻이 맞는 연수생과 팀을 하여 창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. 또한, 수료 이후 창업을 원하는 인원에게는 창업 관련 지원이 제공되며 이미 창업한 선배 연수생들로부터 조언도 얻을 수 있습니다.
  6. 방대한 개발자 커뮤니케이션 : 소마에는 프론트/백엔드, 안드로이드/ios 개발자부터 게임, 임베디드, 그래픽스 등 다양한 기술스택을 가진 연수생 및 멘토님들이 존재합니다. 따라서, 평소에 잘 알지 못하던 분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.

하지만, 다음과 같은 단점들도 존재합니다.

  1. 기초 교육의 부재 : 기본적인 코딩 교육 및 강의가 없으므로 기본기가 부족하면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. '교육 기관'이 아니라 '인재 양성'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.
  2. 팀 리스크 : 3명의 팀원과 진행하므로, 팀원의 역량이 낮거나 문제가 생기는 경우 프로젝트 진행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.
  3. 과다한 자율 : 정해진 커리큘럼이나 규제가 거의 없어 매우 자율적입니다. 다시 말해,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아도 혼내거나 압박이 없어 나태해질 수 있습니다.
  4. 편중된 기술스택 : 많은 연수생들이 웹/앱에 편중되어 있어, 게임, 임베디드, 로봇과 같은 프로젝트를 원하는 경우 팀을 찾기 어려울 있습니다. 하지만, 이번 17기에는 선발 인원이 늘어나면서 해당 문제는 해결될 거 같습니다.

따라서, 전공자이면서 개발 경험이 있고 고도화된 프로젝트를 설계 및 개발하고 싶거나, 창업 및 진행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.

Q. 그래서 둘 중 무엇이 좋은가요?

A. 선택 이후의 태도가 인생을 바꿉니다.

소마 15기, 싸피 13기를 수료한 입장에서 두 과정 모두 훌륭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 다만, 무엇이 더 좋은지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상대적이며, 사람이 환경을 어떻게 쓰느냐가 결과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.

제가 쓴 글이 여러분의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